주의 봉헌 축일

 

축일이다. 생일이다. 혹은 입학식이나 졸업식을 하면 축하한다고 말만 하고 선물이 없으면 서운하겠죠?

무언가를 받았을 때 물건을 받지 않았지만 기쁜 경우는 언제였는가? 그것은 나 너 좋아해라든지 넌 이뻐혹은 넌 잘생겼어등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은 기타 치는 폼이 멋져. 라는 말을 하면 듣기 좋을 것이다.

그런데 한 번도 보지 않았으면서 갑자기 넌 농구하는 모습이 좋아 라고 하지만 난 농구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면 그것은 마음에 없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태주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라고 말한다.

자세히 보고 오래보고 그리고 나서 말해주는 것이 선물을 받는 것만큼이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주님봉헌 축일이다.

하느님께 봉헌되는 것이 오래보지도 않고 자세히 보지도 않고 마음에 없는 사랑합니다. 아니면 축하합니다. 나를 봉헌합니다. 라고 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

봉헌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희생으로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창세기에 카인과 아벨이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지만 카인은 하느님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나온다. 왜 응답을 받지 못했을까? 그것은 정성이 부족했다.

미사를 드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하느님께 내가 좋아하는 것을 봉헌하고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뿐 아니라 우리의 태도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멋진 것인데 태도가 불량하고 미운 마음을 가지고 제사를 드리고 봉헌하는 것은 카인처럼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된다.

예쁜 마음을 가지고 옆친구들을 사랑하려고 하면서 미사를 드리면 우리가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이 시간을 봉헌하는 것이고 우리의 이런 모습을 하느님께서 사랑스럽고 예쁘게 봐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