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 목요일

요한 5, 31-47

 

아이들과 살 때 공부도 별로 못하는데 학교에서 환경정리 한다고 청소도 잘한다고 했는지 학기 초에는 환경정리를 한다거나 청소가 있는 날은 늦게 온다. 아마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청소나 환경정리를 잘한다고 칭찬한 것 같다.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뉴스에 유명 연예인들의 비리들이 나온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걸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마음과 다르게 떨어지는 인기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모습들이 싫어서 일부러 추문도 만들거나 다른 좋지 않은 방법들을 사용한다.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 성경에는 예수님에 관해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예수님께 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려서 동생이 잘못하면 형이 혼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형을 나무란 것이다. 형 말을 안 듣던 동생도 자기 때문에 혼나는 형의 모습을 보게 되고, 또 형은 혼날까 봐 동생들에게 신경 쓰면서 우애 깊은 형제가 되고 나중에 마음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율법이나 예언서에 정통했던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이유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책임감 없는 것 때문이다.

 

타성에 젖어서 자기들에게 익숙한 것 즉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들을 시키고 자기는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생에 대한 마음도 없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셨다. 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위에서 권위와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 앞에서 내려와서 십자가도 지고 죄인들과도 직접 부딪치면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이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솔선수범이 아닐까 한다. 용서하시는 것이나 사랑하시는 것, 죄인들과 어울리고 어려움이 닥칠 때 십자가를 지고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사는 데 걸림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