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글

글 수 366
번호
제목
글쓴이
286 아! 알았다.
땡수사
2576 2013-06-23
아! 알았다. 난 잘생긴 사람인줄 알았다. 키도 큰 줄 알았다. 싸움도 잘하는 줄 알았다. 항상 난 갑 인줄 알았다. 아무리 잘 생긴 사람이라도 작은 허물을 찾을 수 있고 작은 키여도 불편한 줄 몰랐다. 주먹도 잘 쓰는 줄 알았는데 남을 때린 손이 엄청 아팠다...  
285 느리게 느리게..
땡수사
2440 2013-06-23
느리게 느리게... 가끔 느리게 결정하자 차를 몰지 말고 버스를 타고 가자 못 봤던 것도 볼 수 있다. 또 가끔 버스도 타지 말고 자전거를 타자 저쪽 언덕 너머라는 말을 알아들을 것이다. 어쩌다가 걷자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낯선 사람들이 나를 알고 있었...  
284 함께 춤추는 1
땡수사
2157 2013-06-11
함께 춤추는 낚시를 하면 놓친 고기가 커 보이고 운동시합을 하면 아쉽게 패한 경기가 머리에 오래 남고 틀렸던 문제에 아쉬움이 남는다. 계획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뜻밖의 기쁨이나 좌절, 실망을 느끼지만 원천을 생각해서 자잘못을 생각한다. 잠시 지나는...  
283 기다림
땡수사
1973 2013-06-09
기다림 낚시가 기다림이고 물위의 떼까우 여유로움의 기지개고 봄의 새싹이 움트려는 메마른 가지의 도드라짐이 마음을 한껏 여유롭게 한다더니 낚시를 하면서 긴장감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모르는 사이 날이 어둡고 움트는 꽃망울 들여다보려고 새벽같이 마당...  
282 살면서 배웠다.
땡수사
1817 2013-05-28
살면서 배웠다. 세상살이에서 효도만, 공부만, 다투지 않고, 감사만, 꿈꿨던 대로 주기만 하면서 살 수 있다 생각했는데 받기도 하고 꿈과 반대로, 베풀기도 하고 싸우면서 더 알고 필요해서 배우고 나이드니 어른들 생각난다. 고해소에 와서 뭔 죄를 지었는지...  
281 나를 길들이는 것들
땡수사
1674 2013-05-24
나를 길들이는 것들 동물원에 가면 내가 원숭이를 구경하는지 원숭이가 나를 구경하는지 원숭이는 사람 짓 사람은 원숭이 짓 동물을 길들인다고, 꽃을 가꾸면서 누가 길들여지고 길러지고 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도 나를 길들이는 것들 내가 우습게 봤...  
280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땡수사
1958 2013-05-07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려서 문신 그려진 형들 술 먹다가 병 깨고 배에 피나게 하고 “이러면 내 맘 알겄냐?” 맘 알아주지 않아서 도망가는 사람들에 묻혀 들려오던 말 “그게 아니라 임마! 말로 하면 되지! 왜 그래!“ 요즈음은 기본적인 신뢰가 없어 아...  
279 내외 하냐?
땡수사
1493 2013-05-07
내외 하냐? 친한 사람 남들이 봐도 부러워하는 사이 옆자릴 비워 주고 당연히 앉는 사이 한마디의 말에 표현하지 않아서 기대감 높아서 알아줄 것 같아서 충분하지 못해 어색해져서 내외 하냐? 라고 듣는다. 짧은 어색함 서운함의 빠른 해소 실질적인 대화 좋...  
278 나만 몰랐다.
땡수사
1250 2013-05-06
나만 몰랐다. 학교 결석하고 다음날 학교 가니 숙제가 있었는데 나만 몰랐다. 자꾸 귀찮게 해서 짜증을 냈고 말을 함부로 해서 만나는 걸 피했는데 날 좋아 했었단 걸 나만 몰랐다. 만나면 즐겁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솔직한 표현들이 편안하고 좋았는데 위선...  
277 반항이었으면 좋겠다.
땡수사
1253 2013-05-04
반항이었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반항할 때 엄마가 가장 사랑해서 나에게 했던 말들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밥을 먹지 않거나 거지같이 더럽게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거나 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 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것을 했었다. 거짓말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