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글

글 수 369
번호
제목
글쓴이
329 잘못 했어요!
땡수사
14 2016-05-14
잘못 했어요!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 처음 와서 들은 말 어른에게 공손한 다른 사람과 다른 말 같은 짓을 또 하고 말로는 안 한다고 결심에 더해서 각오까지도 하지만 성질상 짧은 생각에 저지른 것 잘못했다고 말하는 너 제대로 못 배웠어도 남...  
328 멋진 사진
땡수사
20 2016-04-27
멋진 사진 아침 일찍 이슬 품은 풀잎 햇빛에 미처 말려버리지 못한 꽃잎에 앉은 깨알 같은 작은 물방울 날마다 보던 꽃 흔한 풀잎 신경 안 쓴 나무의 잔가지 여기저기 자기 자리에서 솟아난 듯 물을 머금고 물방울을 보는지 꽃을 보는지 잎사귀나 풀잎을 보는...  
327 마저 따라 부시요!
땡수사
27 2016-04-24
마저 따라 부시요! 오래 전 겨울 우연히 정한 날에 함께 했던 친구들 학창시절 여행과는 다른 잼있는 시간들 기억하면서 해마다 우연을 가장한 목적지와 날 정하고 특별한 것 없고 한 것도 없고 설레임도 없었는데 시간내서 만난 자리 이것저것 챙겨오고는 기...  
326 너에게 줄께
땡수사
37 2016-04-24
너에게 줄께 선물을 받는다. 아픈 것 같아서 약을, 추워보여서 옷을, 신발이 낡아서 ... 준 사람은 너를 위한 거고, 네가 먹고, 입고, 신을 때 기뻐한다. 내 손에서 떠나니 내 것이 아닌데 자유의사로 하느님께 봉헌하고 끄트머리를 잡고 하느님 맘대로 사용하...  
325 주고받는 것
땡수사
24 2016-04-23
주고받는 것 많이 주어도 다 주어도 감사하다고, 고맙다는 말로 돌아오지 않는다.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 지가 원하는 걸 받지 않아서 줄 때 아끼던 것을 준다. 그런데 나한테만 중요하다. 아주 가끔은 같은 맘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 그에게 ...  
324 소중한 것
땡수사
32 2016-04-07
소중한 것 망각이 가끔은 편하다. 오랜 기억이 좋은 것만은 아니고 부끄럽다. 옛날을 잊고 싶은 것은 나를 버리지 않아서다. 부족함을 인정하면 추억이 되고 사랑이 된다. 내가 그때는 그랬지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능력이 부족한거다. 지금 내가 망설이는 것...  
323 개화
땡수사
16 2016-03-29
개화 바람이 불고 나무는 몸을 흔들어 겨우내 잠자던 오감을 깨운다. 가지에 작은 겨우살이 집 같은 원두막을 짓고 며칠 지나면 그곳에서 예쁘고 앙증스러운 작은 이파리 튀어 나올 것이다. 여기저기에서 일찍 서두른 꽃들이 자기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고 물어...  
322 떠나는 사람
땡수사
43 2016-03-28
떠나는 사람 좋은 맘으로 좋은 생각으로 살았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따르고 교육하는 방법도 좋다 했는데 뜻밖의 헤어짐 너의 여운은 없어도 있음으로 있는 듯 불어보고는 아직 함께하며 대답을 하는 듯한 목소리를 듣는다. 가는 사람보다 남은 사람의 맘이 많...  
321 떠나자
땡수사
27 2016-03-20
떠나자 날이 따뜻해지고 4월까지 눈 온다고 내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포근한 날씨dp 어딘가 떠나고 싶다. 목적지도 없고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다. 아는 사람 만나서 오랫동안 얘기하고 그 얘깃거리가 떨어질 때쯤 일어설 수 있음 좋겠다. 세상에 오시어 이...  
320 처음과 같다. 2
땡수사
43 2016-03-18
처음과 같다. 작년에 찍었던 수도원 정원의 목련 그 모습 그대로 자태를 보이고 오늘도 난 그 아래에 서 있다. 수도원 정경이라고 여기저기 핀 꽃들을 찾아 수줍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오늘은 낯익은 모습처럼 그 자리에 있다. 다시 타임머신을 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