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글

글 수 366
번호
제목
글쓴이
326 너에게 줄께
땡수사
36 2016-04-24
너에게 줄께 선물을 받는다. 아픈 것 같아서 약을, 추워보여서 옷을, 신발이 낡아서 ... 준 사람은 너를 위한 거고, 네가 먹고, 입고, 신을 때 기뻐한다. 내 손에서 떠나니 내 것이 아닌데 자유의사로 하느님께 봉헌하고 끄트머리를 잡고 하느님 맘대로 사용하...  
325 주고받는 것
땡수사
24 2016-04-23
주고받는 것 많이 주어도 다 주어도 감사하다고, 고맙다는 말로 돌아오지 않는다.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 지가 원하는 걸 받지 않아서 줄 때 아끼던 것을 준다. 그런데 나한테만 중요하다. 아주 가끔은 같은 맘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 그에게 ...  
324 소중한 것
땡수사
32 2016-04-07
소중한 것 망각이 가끔은 편하다. 오랜 기억이 좋은 것만은 아니고 부끄럽다. 옛날을 잊고 싶은 것은 나를 버리지 않아서다. 부족함을 인정하면 추억이 되고 사랑이 된다. 내가 그때는 그랬지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능력이 부족한거다. 지금 내가 망설이는 것...  
323 개화
땡수사
16 2016-03-29
개화 바람이 불고 나무는 몸을 흔들어 겨우내 잠자던 오감을 깨운다. 가지에 작은 겨우살이 집 같은 원두막을 짓고 그 곳이 며칠 지나면 예쁘고 앙증스러운 작은 이파리 튀어 나올 것이다. 여기저기에서 일찍 서두른 꽃들이 자기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고 물어 ...  
322 좋은 사람
땡수사
43 2016-03-28
좋은 사람 좋은 맘 좋은 생각 도와주고 싶은 것 그래서 좋다 했는데 뜻밖의 헤어짐 서로의 여운 그 자리에 있음 하고 있는 일 귓전에 맴도는 목소리 가는 사람보다 남은 사람의 맘이 많이 아프고 그래서 종종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총총히 사...  
321 떠나자
땡수사
26 2016-03-20
떠나자 날이 따뜻해지고 4월까지 눈 온다고 내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포근한 날씨가 어딘가 떠나고 싶다. 목적지도 없고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다. 아는 사람 만나서 오랫동안 얘기하고 그 얘깃거리가 떨어질 때쯤 일어설 수 있음 좋겠다. 세상에 오시어 이...  
320 처음과 같다. 2
땡수사
42 2016-03-18
처음과 같다. 작년에 찍었던 수도원 정원의 목련 그 모습 그대로 자태를 보이고 오늘도 난 그 아래에 서 있다. 수도원 정경이라고 여기저기 핀 꽃들을 찾아 수줍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오늘은 낯익은 모습처럼 그 자리에 있다. 다시 타임머신을 탄 것...  
319 봄인가?
땡수사
13 2016-03-04
봄인가? 산책으로 나선 학교 안팎에 옷 들고 가는 사람들 입기 보다는 들고 가기 좋은 날씨 가지에 젖은 물기가 금방 틔울 망울에 힘을 실어 주는 듯하고 씻긴 하늘은 따사로운 햇빛을 선사한다. 빛을 피하기보다는 따사로움을 찾아서 , 그늘보다는 바람피하는...  
318 친구를 보내고
땡수사
21 2016-02-25
친구를 보내고 멀리 있을 땐 못 만나서 서운코 전화를 해도 걱정이 앞섰다. 니가 아파서 아프면 먼저 전화해 주기를 바랬다. 근데 항상 전화를 해야 근황을 알았다. 폐 끼치기 싫은 이유이고 사제로 많은 이를 더 사랑하라는 배려라 생각했다. 니가 사는 곳에 ...  
317 자비를 베푸소서.
땡수사
28 2016-01-01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는 귀찮고 짠해서 관대함으로 나누는 적선 적선이 사랑이 되기 위해서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동급이 되어 너도 나처럼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것 도움을 받고, 일어나서 걸어가 다른 사람들을 일으키고 도와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