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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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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47 | 2018-11-20 |
삶의 중심 새치기하는 사람 끼어들기 하는 차 적당히 나쁜 사람 거짓말을 즐기고 핑계도 잘 대는 사고방식 선각자는, 깨달은 사람은, 조언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책에는, 그 사람이 잘못한 건데 왜 네가 힘들어 하냐고 너나 잘살라고 한다. 어떤 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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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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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85 | 2018-07-07 |
지금이 좋다. 어려서 일을 많이 했던 힘들어 보낸 눈물의 세월이 지금 보니 일 많아도 두렵지 않고 칭찬을 듣는다. 어려서 튀김이랑 맛난 반찬과 고깃국에 밥 못 먹었더니 약한 비만이어서 운동을 덜 해도 된단다. 일이 많아서 힘들어했는데 돈 들여가면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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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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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62 | 2018-06-20 |
뭐 하고 있는가? 지금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켜놨다. 책을 보고 전화도 받고 잠깐 생각도 했다. 뭐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자신에게, 대답도 했다. 좀 있다가 할 것이랑 내일, 다음 주에 할 것들을…. 내가 아는 사람들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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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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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81 | 2018-06-11 |
느닷없이 부제 서품을 앞둔 날 느닷없이 나타나서 잘 아는 수녀님이 보냈다고 수사님 옷 하나 사러 가재요 좀 당황스러워서 괜찮다고 받은 것으로 한다고 감사하다고 했어요 알았다고, 수사님 마음을 알았다고 하더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어요 왜 왔는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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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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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72 | 2018-05-13 |
봄 환절기란 새싹이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오는데 온 힘을 다하는 시기 그와 같이 사람들에게도 있는 힘을 다해야 산다. 매일이 최선을 다하는 날이고 매일이 있는 힘을 다해 사는 날이니 날마다 환절기고 날마다 목숨 걸고 사는 날이 된다. 어젯밤까지도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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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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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62 | 2018-04-23 |
오순도순 봄비가 오고 게으름 피우고 싶고 잠깐 따뜻한 커피잔 움켜쥐지만 낼모레면 더워질 테고 숨 가쁜 날이 올 것이다. 함께 일하는 기쁨이 있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월요일 출근길 몸은 맘과 반대가 된다. 늘 하던 것 늘 만나는 사람 늘 하던 말인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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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생각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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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82 | 2018-02-22 |
엄마가 생각나는 이유 가끔 책에서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얘기들을 한다. 그 사람은 꽃을 좋아했다고, 싸리꽃, 국화, 진달래, 등등의 꽃을 보면 생각이 난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어떤 꽃을 좋아하셨을까? 어떤 음식을 좋아하셨을까? 무슨 신발이나, 옷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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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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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67 | 2018-01-22 |
저 사람이다. 비가 오니 밖이 빨리 어두워진다. 어제는 미세 먼지로 오늘은 추운 날씨에도 비가 와서 어둡다. 며칠 비오는듯한 날이 버스를 지하철을 꽁짜가 되게 하더니 이 비 그치면 파란 하늘 보일런지 새로운 소임 방 사무실 경당 모두가 새롭다. 사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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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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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37 | 2017-11-21 |
때 이른 상고대 아침에 눈을 뜨니 밖이 어둡다. 창문을 내다보니 나무마다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때 이른 상고대가 눈이 많이 온 날 가지에 얹혀진 눈처럼 아주 작은 가지에도 가만히 내려와 하얗게 가지를 둘러싸고 있었다. 청청한 소나무는 하얀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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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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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수사 | 61 | 2017-06-27 |
아픈 자매 소나기가 오고 시원한 빗줄기 마음도 시원하다. 그동안 받지 못한 것 한꺼번에 주는 것 같다. 앞도랑 물 흘리고 물 빠질 곳 몰라서 모인 물 벽돌 길 위에 작은 습지를 만든다. 위로 받아야 하는데 위로를 하는 사람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줄려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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