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수사라는 말은 제가 신학교 입학히기 전부터 불리워졌던 별명입니다.

살레시오수도회에 잠깐 들어가서 신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살았습니다.

합격자 발표전까지 집에 가 있으라는 말을 듣고 집에 와서 본당에서 그전부터 해왔던 청년회원들과 봉사활동을 하던 때 본당 뒤편이 풀이 너무 나 있는데 베기는 힘들고 불로 태우기로 했습니다.

막대기에 솜을 붙여 불방망이를 만들어서 수사님이 이 불을 강복하시지요. 라고 청년중에 한 명이 말했습니다.

저는 신학교 시험은 봤지만 신학생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수도원에서 수련을 받은 것도 아니어서 수사님이라는 말에 당황하였습니다.

그래서 '난 암것도 아니여, 수사님 아니랑께.'

그랬더니 다른 청년 회원중에 하나가 ' 수도원에서 살았으면서 수사님도 아니믄 글믄 뭐여? 땡수사여?'

'어 그래, 땡수사네,'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땡수사가 맞다고 하면서 '땡수사 얼른 강복해', 하면서 불타는 막대기를 내밀었습니다.

그 후에 난 본당에서 땡수사라고 불렸고 본당에 학생이 수도원에 있는 사비오 기숙사에 들어와 나보고 땡수사님 하고 부르면서 수도원에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땡초 수사님인가? 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땡초 수사님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땡수사를 좋아합니다.